▣ 구슬치기 ▣

구슬치기

구슬치기 놀이는 정확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남부 지방의 농촌이나 도회지에서 고루 볼 수 있으며 쇠 구슬, 사기 구슬, 유리 구슬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상수리(참나뭇과의 상수리나무 열매)나 기왓장 등을 갈거나 동그란 돌멩이를 구슬 대신 쓰기도 했다.

우리의 민화나 전래 동화에 구슬이 진귀한 보물이나 요술 구슬로 묘사되고 있음을 보아 구슬은 우리의 생활과 오래 전부터 퍽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모 치기

   세모 안에 구슬을 인원수대로 또는 그 배수로 놓는다.
   앞 금(선)에서 뒷 금(선)을 향하여 한 개씩의 구슬을 굴려 금에 가까운 순서로 차례를 정한다.
   차례대로 앞 금(선)에서 구슬을 던져 세모 안에 있는 구슬을 맞혀 세모 밖으로 쳐내서 따먹는다. 쳐내 먹지 못할 때까지 계속한다(하나도 밖으로 쳐내지 못할 때까지).
   이 때 던진 자기 구슬이 세모 안으로 들어가거나 금에 물리면 죽게 될뿐더러 그 동안에 따먹은 구슬을 모두 세모 안에 되물어 내 놓는다.
   세모 안의 구슬이 모두 없어지면 다시 처음대로 세모 안에 구슬을 놓고 차례를 정하여 계속한다.

동서남북

   신발 뒤꿈치를 돌려 맨 땅에 동, 서, 남, 북, 중앙의 작은 구멍 5개를 만든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여 중앙 집에서 동쪽의 구멍에 구슬을 넣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똑같은 방법으로 전 구멍을 들러 집에 돌아오면 이동하여 다른 사람 구슬을 맞춰 따 먹을 수 있다.
   구슬은 검지 안쪽에 끼우고 엄지손가락 손톱으로 밀어 굴린다.
   던진 구슬이 정확히 구멍에 들어가면 구멍 주위에 있는 다른 아이의 구슬을 퉁겨서 맞춰 먹는다. 굴린 구슬이 다른 아이의 구슬을 맞히지 못하거나 파놓은 구멍에 들어 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음 아이의 차례가 된다.
   위의 경우 반드시 아웃되지 않고 동서남북 구멍을 모두 돌아온 사람만이 따 먹을 자격을 갖는다.

1. 주의 집중력과 정확한 판단력, 예리한 조정력을 기른다.
2. 상대편을 존중하며, 명랑하고 화목한 사회성을 기른다.
3. 여러 가지 신체 활동을 수반하므로 대·소 근육의 운동 기능을 높인다.

1. 이 놀이는 땅바닥에서 하므로 특히 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2. 사행심에 치우쳐 구슬 도박이 되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