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치기 놀이는 어느 때부터 어떤 연유에서 비롯되었으며, 또 나무못이나 쇠못 중에서 어느 것이 먼저냐에 대해서는 그 기록이 없으므로 알 길은 없으나, 힘이 덜 들고 구하기 쉬운 쇠못이 주로 많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못치기 놀이는 집을 짓거나 생활 용품을 만들어 쓸 때부터 이 놀이가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간다.
 


  못을 가지고 두 셋이 '가위 바위 보'하여 제일 먼저 이긴 아이가 먼저하는데 못을 손으로 힘껏 땅에 내리 꽂는다. 못이 꽂히면 계속 적당한 길이 만큼 간격을 두고 꽂아가면서 선을 그어간다. 그러면 다음 차례는 앞서가는 아이의 뒤를 계속 따라야 하는데 먼저 꽂은 사람이 못을 꽂은 회수는 꼭 지켜 따라가야 한다(선두로 가는 사람의 못 꽂은 횟수를 초과하면 자기가 선두가 됨). 뒤따라 오는 진로를 어렵게 하기 위하여 달팽이 모양이나 별모양 등을 만들며 계속 나아간다. 못을 선 가까이 꽂아 사이를 아주 좁게 하여 다른 아이가 못을 꽂기 어렵게 하거나 선을 그을 때 다른 선에 접촉되어 죽게 한다. 남을 어렵게 훼방하는 머리 싸움 놀이이며 못을 잘 못 꽂거나 돌맹이에 부딪혀 튀면서 넘어지면 상대방 순번으로 넘어간다. 

  또 다른 방법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진 순서대로 땅에 못을 내리쳐 꽂는다. 그 다음 사람이 먼저 꽂아 놓은 못의 몸통을 쳐서 땅에서 뽑아 내면 이겨서 그 못을 따먹게 된다. 그 못을 땅에서 뽑아 내지 못하면 다음 차례의 선수가 또 땅에 못을 힘껏 내리쳐서 승부를 가린다.

  못은 대못이라 하여 큰 것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길이가 30㎝ 쯤 되게 만들어 쓰기도 한다.
 


1. 어깨의 힘을 길러 주고, 목표물을 적중시키는 조정력을 길러 준다.
2. 늦가을부터 겨울철 놀이로 추위를 이겨내는 정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1. 날카로운 못을 다룰 때에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유의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 등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2. 못을 땅에 내리쳐 꽂을 때는 자기 발이나 상대방 발등의 안전거리를 확인한다.
3. 못을 쳐내어 뽑아낼 때는 튀기는 못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