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만들기
 소꿉놀이 사진


   소꿉놀이는 '소꿉친구'라는 말에서 보듯이 어릴 적부터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놀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놀이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며, 꼬마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지는 놀이로 볼 수 있다.

  각시놀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역할학습을 할 수 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인형을 제작하지 않고 직접 노는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노는 놀이지만, 나이 어린 남자아이도 함께 놀기도 한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놀이기구는 풀이나 흙을 식량으로, 조개 껍데기를 솥으로, 고무신을 자동차로 여기는 등 대부분 자연물이나 주위의 물품을 이용한다. 많이 행해지는 소재는 '엄마·아빠 놀이', '병원 놀이', '선생님 놀이', '장보기 놀이' 등이 있는데, 각각의 경우에 따라 아이들은 거기에 필요한 역할을 맡아 놀이를 즐긴다.

  '엄마·아빠 놀이'는 부모와 자녀로 역할을 맡아서 집안생활을 그대로 반영하며, 이를 통해 생활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병원 놀이'와 '선생님 놀이'는 아이들이 일찌감치 경험하게 되는 사회생활을 반영하는 놀이이며, '장보기 놀이'는 경제생활을 익히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꿉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집안이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예절과 교양을 익힐 수 있으며, 숫자를 인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즉, 소꿉놀이는 역할놀이를 통해 미래의 사회생활을 익히는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을 '소꿉동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지낸 매우 친근한 사이임을 뜻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방안이나 대문 밖 또는 나무 그늘 아래 등 어느 곳에서나 자리를 잡고 깨끗이 정리를 한다.
조약돌이나 조개 껍데기, 기타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은 모두 놀이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밥 짓는 시늉이나 살림살이하는 시늉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리며 논다.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정해 놓고 일상적인 가정 생활을 흉내 내면서 논다.
                
 
* 소꿉장난의 다른 이름 *
  전라도 지방에서는 '빠꿈살이'나 '소꿉놀이' 등으로 많이 불리우고 있으며, 함경도 지방에서는 '도꼬바지놀음', '또갑질', '빠꿈질'이라고 한다. 또 평안도 지방에서는 '도깝지놀이', '세간 놀음', '세간살이'라고 하며, 강원도 지방에서는 '쫑곱질', '소꿉질', '소꼽질', 충청도 지방에서는 '통곱질', '소꼽장난', 그리고 황해도 지방에서는 '세간 놀이', '바빠 놀이', '시간 장난', '시간 살이', '시감치'라고도 한다. 한편, 경상도 지방에서는 '동도까미', '동독개미', '방둑개미', '동두께미'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 놀이이다.
 


1. 또래 친구와의 자연스런 접촉으로 폭넓은 인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
2. 역할 분담 활동을 통해 표현력을 길러준다.
 


1. 위험한 물건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2. 놀이 후에는 정리 정돈은 물론 장소를 원상복구하도록 지도한다.
3. 놀이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위생에 유의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