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놀이


   팔(8)자 놀이는 땅에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서만 쫓고 쫓기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술래잡기를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이 8자 놀이는 놀이 방법이 간단하고 많은 재미를 주기 때문에 더욱 발전 가능한 놀이라 할 수 있다.

  1930∼1940년대에 유행된 놀이로 그 당시 크게 어떤 놀이 기구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놀이기구 없이도 할 수 있는 것이 유행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인원은 10명 정도가 적당하다.(너무 많으면 쉽게 잡히고 너무 적으면 술래가 힘이 많이 들므로 인원을 적당히 조절하여야 한다.)
   땅에 <그림1>과 같은 모양의 놀이판을 그린다.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한 명 정한다.
   술래는 그림1의 시작지점 화살표 위치에 서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두세 번 외치고, 다른 사람을 치러 쫓아다닌다.
  모든 사람은 8자 안에서 자유롭게 도망 다닐 수 있지만 술래에게 치이거나, 금을 밟거나, 금 밖으로 발이 나가면 술래가 된다.
   술래인 사람은 8자의 그림 끊어진 곳을 건널 수 없지만 나머지 사람은 자유롭게 건너  도망갈 수 있다.
   20명 정도가 한꺼번에 놀이를 할 때에는 <그림2>와 같이 8자 두 개를 이어서 쌍8자 놀이를 할 수도 있다.

                           
                                 <그림1>                                      <그림2>

놀이의 지도

   8자 모양의 놀이판은 어린이들이 그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므로 교사가 한 개를 그려준 후 아이들이 보고 따라 그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
   놀이인원은 5∼8명 정도가 알맞다. 놀이인원이 많게 되면 술래가 금방 바뀌게 되어 놀이의 재미를 떨어뜨린다.
   술래를 한 명 정한 후 놀이를 시작하는데, 놀이를 시작할 때에는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두세 번 정도 외친 후 시작하도록 한다. 그래야 술래가 바뀔 때에도 술래가 바뀌었음을 알고 놀이가 계속 진행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약간의 여유를 줄 수 있다.
   일반 아이들은 8자의 끊어진 부분을 통해서 뛰어넘어 다닐 수 있지만, 술래는 8자 안에서만 다녀야 되는 제약점이 있다. 술래는 무조건 아이들만 쫓아다니며 잡으면 힘들게 되므로 머리를 써서 한 쪽으로 아이들을 몰았다가 뛰어넘어오는 아이들을 반대쪽으로 뛰어가서 치는 방법을 이용해야 된다.
   놀이를 계속하다가 흥미를 잃을 때쯤 되면 8자 두 개를 연결하여 하는 '쌍팔자 놀이'를 진행해나간다.

쌍8자 놀이

  이 놀이는 8자 놀이가 변형된 놀이로 8자 놀이의 놀이판 두 개가 겹쳐진 형태이다.

◇ 쌍8자 놀이 방법

   8자 모양의 놀이판을 두 개 그린다.
   두 개의 8자 모양을 잇는 다리를 하나씩 만든다.
   놀이하는 사람들은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한 명 뽑는다.
   술래는 8자 끊어진 한쪽 부분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두세 번 외쳐, 자기가 술래임을 알리고 다른 사람을 치러 다닌다.
   술래는 놀이판의 사이를 뛰어 넘어다닐 수 없다. 그러니까 길만을 따라 다니면서 다른 사람을 쳐야 한다.
   술래가 아닌 사람들은 8자의 끊어진 부분을 마음대로 뛰어 넘어 다닐 수 있다.
   술래에게 잡히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어 게임을 계속한다.
 


1. 이 놀이는 금을 밟으면 아웃 되나, 빨리 움직여야 되는 놀이라 금을 밟은 것을 서로 보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금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을 강하게 적용하기 보다는 융통성있게 넘어가는 것이 좋다. 이 놀이는 술래가 빨리 바뀌므로 아이들도 금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2. 놀이판의 크기가 놀이의 인원과 맞지않을 때는 재미가 떨어지므로 놀이를 하면서 크기를 조정하여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